사랑을 주는 것, 받는 것...을 생각하기 전에,.. 저한테 사랑은 뭘까.. 생각하게 합니다.
저한테 사랑은, 제 모든 걸.. 다 주어도 줄 수 있는 용기보단, 받아 줬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작은 목숨마저도..)
"서로 사랑합니다." 란 말을 서로에게 할 때, 서로가 지니고 있는 사랑의 뜻은 다를지라도 가볍지 않기를.. 거짓은 아니기를.. 영원 하기를 서로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걸 꼭 지켜내고 싶어서, 가진 모든 걸 다 내 놓습니다. 사랑하는 이가... 받아 줬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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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변하고,. 달라진 마음을,. 그 이유를 다른 것으로 부터 찾게 됩니다. 그 이유로 자신의 사랑이 변했다고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의 이유, 그 안에는 결국 자신의 마음 하나 밖에 남지 않는 걸, 알게 됩니다.
처음 가진 마음의 착각이였을 수도 있고, 사랑이란 자신의 정의가 변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런 생각을 하기 싫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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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혼자 했던 사랑이라면 다행이였을 텐데, "서로 사랑합니다"란 공간에선 누군가는 텅 비어버린 마음을 갖게 되고 맙니다.
비어 버린 마음은, 채웠던 그게 아니면 계속 비어 있게 됨을 겪은 후에 알게 됩니다.
사랑을 주는 것, 받는 것... 다 줄 수 있어서 행복함과 자신의 마음이 비어지지 않도록 받을 수 있어서, 그래서 줄 수 있는 행복함.
그렇게 평생을 두고 간직할 수 있는 마음이길 소망하지만, 어느 한 순가 비어 버린 마음을 겪게 되었을 때,
자신이 갖고 있었던 사랑의 무게감만큼, 아픔을 겪을 수 밖에 없게 됩니다.(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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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그리고 나에게, "서로 사랑합니다."란 말을 하고선, 자식에게 주는 사랑을 서로가 보고 어느만큼은 비어진 마음의 아픔을
느끼게 했던 것에 미안함의 무게감을 지녀야 하는 건 당연합니다.
서로 사랑합니다.란 말의 무게감을 알고, 아내에게 서현이에게 지섭이에게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