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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 전, 이해하기 어려웠던 시간

작은그늘 2018. 2. 4. 02:02

 

알베르토 자코메티 작품,.. 어려웠습니다. 곳곳에 작품의 설명과 가이드를 해주고 있지만, 정작 마음으로 다가오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살아있는 영혼이 담긴 시선을 작품에 넣으려 했다는 자코메티의 작품들, 웅장하고 심오한 듯한 느낌은 있었지만 저는 영혼의 그 감흥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작은 크기의 작품에서 더 깊은 내면을 담으려 했다는 작가의 생각을 보면 .. 제가 느꼈던 거는 한참 멀은게 틀림없습니다.

 

 

"인간이 두 번 죽을 수 있다면 ..."

 

저 분은 이런 삶을 살아가려 했던 분이군요. 이런 물음에는 뻔하디 뻔한 그런 얘기들이 많지만, 또 역시나 후회가 남을 수 밖에 없는게 인간의 삶이 아닐까 합니다.

 

순간 순간의 재미와 행복, 열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은게 제 삶이고, 그러다 나중에 자연스레 삶이 의도치 않게 잘 정의될 거라 믿습니다.

 

또, 무언가 작은 흔들림에 크게 요동치는 내 스스로를 볼 때면, 바보같고 어리석고,

날 위한 것이 아님에도, 착각 속에 혼자 헤매이다, 다 지워져 버린 텅 빈 공간은 결국 자신의 몫이고 책임인 겁니다. (to band)

 

이젠, 이 곳 미술관은 당분간 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