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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 전, 이해하기 어려웠던 시간 알베르토 자코메티 작품,.. 어려웠습니다. 곳곳에 작품의 설명과 가이드를 해주고 있지만, 정작 마음으로 다가오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살아있는 영혼이 담긴 시선을 작품에 넣으려 했다는 자코메티의 작품들, 웅장하고 심오한 듯한 느낌은 있었지만 저는 영혼의 그 감흥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작은 크기의 작품에서 더 깊은 내면을 담으려 했다는 작가의 생각을 보면 .. 제가 느꼈던 거는 한참 멀은게 틀림없습니다. "인간이 두 번 죽을 수 있다면 ..." 저 분은 이런 삶을 살아가려 했던 분이군요. 이런 물음에는 뻔하디 뻔한 그런 얘기들이 많지만, 또 역시나 후회가 남을 수 밖에 없는게 인간의 삶이 아닐까 합니다. 순간 순간의 재미와 행복, 열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은게 제 삶이고, 그러다 나중에 자연스레 삶.. 더보기
Sunday, 늦은밤=이른새벽 늦은 밤, 이른 새벽 같은 말이지만 다른 말이기도 합니다. 그저께 월식이후 어제,오늘 달이 참 밝습니다. 졸음을 이기고, 이 시간까지 있게되면 오히려 정신이 더 맑아지는 건 무슨이유일지 몰라도, 살면서 이런 패턴은 다양한 곳에 많습니다. "What Happened to Monday?" 월요일이 사라졌다. 원제는 이게 아니지만, 이 제목이 더 어울립니다. 독특한 scenario 덕분에 끝까지 보게 되었는데, 영화를 보고 해석하는 건 관객이 가지는 특권이듯 왠지 7명의 쌍둥이는, 사람들이 가지는 내면의 다양성이 아닐지.. 안좋은 말로 다중인격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람이란, 그런 존재가 아닐지. 그럼 나는 ? ▒ "선데이 ! 넌 우리 믿음의 선구자가 되어야 하잖아" "나도 내가 이젠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 더보기
lunar eclipse,.슈퍼블루블러드문 36년만에 오는 슈퍼블루블러드문이라고 여기저기 얘기들이 많아서, 서현이랑 같이 봤습니다. 속으로는, 음~ 이렇구나 정도였지만 서현이 앞이라 '우~아 서현아 저것 좀 봐, 달이 없어진다~' '아빠, 달이 없어져.. 이제 안보이면 어쩌지? T.T' 시무룩해하는 서현이,.. '서현아, 서현이가 지금 보고 있어서 달이 쑥쓰러워서 숨나보다, 자고나면 내일은 환화게 나타날껄~' 그제야 안심하는 듯.. 몇 분 안되는 시간이였지만, 재미삼아 담아봤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사라져가다 완전히 사라지기 전, 잠시 밝게 비춘 후 사라집니다. 물론 육안으로는 보이긴 합니다만,. ▒ 뒤죽박죽.. 어제일이 오래전 일 같고, 오래전 일이 바로 어제 있었던 일 처럼, 기억의 착각과 오해 속에 어느 것이 진짜인지 구분하지도 못 할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