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사진을 찍다보면 .. 아쉬운 순간들이 너무나 많아집니다. 가장 큰 이유는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 하기 때문에 의도한 화각과 순간을 잡아내지 못함이 아닐까 하네요
흔히 스포츠 사진(자동차 레이싱, 축구 등) 전문가 분들을 보면 렌즈하나에 수백 또는 수천만원을 넘나드는 장비를 갖추고 정말 멋들어진 사진들을 뽑아 내주십니다.
짧은 찰나의 순간을 드라마틱한 구도와 흔들림 없는 사진을 잡아내자면, 빠른 AF 동작과 정확도(cross point) 와 피사체와의 거리를 고려해서 망원의 낮은 조리개 값..
요소요소마다 다 돈을 부르는 항목들이네요. 그래서 그 엄청난 장비와 무게들을 무릅쓰고 그 찰나의 순간을 잡기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절대 폼이 아닌거죠.
이제 아이 사진을 스포츠 사진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예측 불가한 움직임, 급작스런 순간 가속력(?), 들쭉날쭉한 컨디션으로 오는 무한의 기다림.. ^^
찍으면 찍을 수록 어려운 분야(?) 인거 같아요.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 있죠.
바로 과정의 story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 구도와 이쁜 표정의 아이를 담는 결과물에서만 희열을 느끼는게 아니라 비록 사진에 없는 그 과정의 이야기가 존재하니
까요. 그래서 비록 조금 부족한 사진이더라도 아빠 사진가는 그 사진에 녹아있는 이야기를 늘 눈으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고민하는 것은 어떻하면 사진에
그 과정의 이야기를 담아 낼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그 과정을 보지 못 했던 사람이라도 이 사진을 통해 어렴풋이 느낄 수 있도록 기술, 감성을 발전 시키고 싶어요.
찰나의 순간에서 그 포인트를 생각하며 담기란 대부분 불가능하고.. 매번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몸에 베어가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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